-
달팽이의 LENS
담별
2018.06.20 00:07
-
달팽이의 LENS
담별
2018.06.19 23:48
-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 너에게 묻는다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반쯤 깨진 연탄언젠가는 나도 활활 타오르고 싶을 것이다나를 끝 닿는데까지 한번 밀어붙여 보고 싶은 것이다 타고왔던 트럭에 다시 실려 돌아가면연탄, 처음으로 붙여진 나의 이름도 으깨어져나의 존재도 까마득히 뭉개질 터이니죽어도 여기서 찬란한 끝장을 보고 싶은 것이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찬란한 밑불위에지금은 인정머리없는 차가운 내 몸을 얹고아랫쪽부터 불이 건너와 옴겨 붙기를시간의 바통을 내가 넘겨 받는 순간이 오기를그리하여
달팽이의 LENS
신정한
2015.12.03 21:34
-
일러스트 김수인 아이들의 힘으로 만들어 가는 나라 아우내동산에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이 울려 펴지기를
달팽이의 LENS
김수인
2015.12.03 21:21
-
한국의 학생들과 젊은이들에게 희망은 무엇인가?'한 마을에 불행한 사람이 있으면 마을 전체의 책임이고, 아이 하나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너무도 잘 알려진 아프리카의 지혜입니다.OECD 회원국 중에서 10대 아이들의 행복지수가 가장 낮은 나라, 20대 노동력 중에서 가장 고학력인 나라, 20대 실업률이 가장 높은 나라도 대한민국입니다. 3포 시대를 넘어 포기해야 할 것들이 점점 많아져 갑니다. 희망이 사라지는 나라에서 아이들은 점점 더 심해지는 교실 속의 경쟁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교실 밖을 바라봅니
달팽이의 LENS
김종수
2015.11.30 10:53
-
달팽이의 LENS
김종수
2015.11.02 16:57
-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간 빈 운동장에 가을 햇살이 가득하다. 아이들이 학교에 있어야 신이 나는 태백이는 윗집과 아랫집 사이에 누워 늘어지게 아침잠을 즐기고 있다. 아힘나평화학교는 아우내(병천리) 은석산 자락 산 속에 위치해 있다. 숲이 주는 자연의 생명기운을 받아 4계절을 통해 드러나는 각양각색의 아름다움을 즐긴다. 영성과 평화의 집에서 바라 본 가을하늘이 참 맑고 깊다. 이 곳 배움의 숲 공동체 가족들도 가을하늘처럼 배움이 깊어지고, 마음이 맑아지기를 희망해 본다.
달팽이의 LENS
김종수
2015.10.10 08:52
-
딱새 한 쌍이 잔디를 까느라 파헤친 뜰에 나타났습니다.숫놈은 망을 보고, 암놈은 부지런히 먹이를 먹습니다.그러고보니 곧 딱새가 알을 낳을 때가 되었으니 둥지도 짓고, 영양도 보충해야할 시기입니다. 잔디를 심기위해 땅을 파헤치니지렁이도 나오고 굼벵이 같은 것도 나옵니다.그것을 먹으러 온 것이겠지요. 신기합니다. 냄새를 맡았을까? 보였을까? 2011년 4월 1
달팽이의 LENS
김민수
2011.04.14 12:30
-
괭이눈이 피어난 숲속은 신비롭습니다.봄이 쉼없이 달려옵니다.겨우내 준비했던 봄입니다. 2011년 4월 13일(수) 김민수 드림
달팽이의 LENS
김민수
2011.04.14 12:28
-
제가 좋아하는 수선화는 이녀석이 아니라제주도에서 12월이면 피기 시작하는 하얀 '금잔옥대'수선화입니다.그래도이 녀석이 대견스러운 것은원예종임에도 불구하고 노지에서 긴 겨울을 보내고 꽃을 피웠다는 것입니다.그래서좋아하기로 했습니다. 2011년 4월 12일(화) 김민수 드림
달팽이의 LENS
김민수
2011.04.14 12:27
-
지난 겨울 혹독한 추위에 숏다리 처녀치마로 피었습니다.치마폭 같던 이파리도 너덜너덜해졌지만이렇게 마침내 꽃을 피웠습니다. 작고 못 생긴 것들이 아름다운 이유입니다. 2011년 4월 11일(월) 김민수 드림
달팽이의 LENS
김민수
2011.04.14 12:25
-
어?오늘에야 보이네? 지천이네?사무실 뜰에 제비꽃이 피어났습니다.지천입니다.너무 고마워서 종일 뜰을 치웠습니다. 오랜만에 한 육체노동 끝에 손가락은 가시가 박혀 아리고 난리가 났습니다.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육체노동에 집중을 하다보니 마음이 상쾌해집니다. 2011년 3월 30일(수) 김민수 드림
달팽이의 LENS
김민수
2011.04.14 12:24
-
아무리 작은 꽃도 갖출 것을 다 갖췄습니다.꽃으로서 갖춰야 할 것 다 갖춰 꽃입니다. 사람도 그렇습니다.아무리 작은 사람이라도, 그 누구라도온전한 사람입니다. 나보다 못난 사람은 없습니다.사람 우습게 보지 말라는 이야깁니다. 2011년 3월 29일(화) 김민수 드림
달팽이의 LENS
김민수
2011.04.14 12:22
-
양지바른 논둑길을 걷다가 꽃다지 있길래 냉이는 없을까 했더니 냉이있네요. 남들이 봐주든 말든 피어나는 꽃야생화라고 극진대접하지 않아도 피어나는 꽃봄이면 늘상 꽃 피우기도 전에 봄나물이라 뽑히면서도 피아나는 꽃 사람이라면봐주지 않는다고, 극진대접하지 않는다고, 피기도 전에 뽑아버린다도얼마나 힘들어했을까요? 힘들다고 생각하는 일, 그 생각을 비우십시오. 201
달팽이의 LENS
김민수
2011.04.14 12:20
-
속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늘 속고 사는게 사람인가 봅니다.동시에늘 속이고 사는 것이 익숙한 것 또한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속이는 것은 그리도 통쾌하게 생각하면서속으면 억울해 죽겠다고 하고, 속인 사람을 미워하지요. 속임, 사실 그 사이에 '삭'자만 넣으면 '속삭임'이 됩니다.해석하기에 따라 다른 일이라면 좋게 해석하면서 사는 것도 좋을 일 같습니다.
달팽이의 LENS
김민수
2011.04.14 12:18
-
산수유보다도 먼저 피어나지만 산수유의 노란 빛에 밀려난 꽃일등만 살아남는 세상에서 이등이 무슨 의미일까 싶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봄이 오면기를 쓰고 일등으로 피어나는 생강나무입니다. 그가 일등을 하려는 이유는지 혼자 잘먹고 잘살려는 것이 아니니까 예쁩니다. 2011년 3월 24일(목) 김민수 드림
달팽이의 LENS
김민수
2011.04.14 12:16
-
꽃샘추위 오거나 말거나나는 필 때가 되었으니 피겠다!이것저것 다 재면서 피어날 때 기다리다간 꽃 한송이 피우지 못하겠다. 세상만사 이렇거나 저렇거나나는 나대로 살겠다!이런저런 일에 마음 뺐기다 보니 내 삶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내 삶 피워내는 일이 중요한 것이다. 2011년 3월 23일(수) 김민수 드림
달팽이의 LENS
김민수
2011.04.14 12:13
-
어리연꽃의 이파리가 무성한 연못입니다.초록생명, 초록별, 초록의 생명이 없었다면 우리는 살 수 없었을 것입니다.초록별에 사는 인간, 그런데 우리 몸엔 초록빛깔이 없네요.그것은 우리가 초록생명의 도움을 받아야만 살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장마비가 내립니다.장대비에 묵은 마음, 먼지 낀 마음 씻어지는 날 되시길 바랍니다. 2010년 7월 2일(금) 김민수 목사
달팽이의 LENS
김민수목사
2010.07.05 09:16
-
강원도 깊은 산, 잔설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에서 복수초를 만났습니다. 자세히 찾아보면 또 다른 작은 꽃 피었겠지만, 그날 제가 만난 꽃은 복수초뿐이었습니다.그 꽃을 바라보는데 문득 ‘예수 닮기 원해’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진 복음성가의 가사 가운데 ‘아주 작은 새 한 마리 잊지 않는 주님…….’ 하는 부분이 떠올랐습니다.예수 닮기 원하는 사람도 많고, 예수의 삶을 살겠다는 이들도 많고,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을 외치는 사람은 많은데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생각했습니다. 누군가를 닮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흉내
달팽이의 LENS
김민수
2009.09.04 20:22
-
물은 지구의 피요, 생명의 근원입니다.사람의 피가 더러워지면 온갖 질병에 걸려 죽을 수밖에 없는 것처럼, 물이 더러워지면 결국 지구도 더는 푸른 생명을 낼 수 없는 죽음의 별이 될 것입니다.지구온난화로 말미암은 지구의 사막화, 물 부족사태의 만성화 속에서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물은 자정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인간의 욕심이 그 자정능력을 넘어서서 그들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지구의 피, 생명의 근원인 물과 더불어 살지 않으면 인간도 더는 이 땅에서 살 수 없을 것입니다. 정부는 경부운하가 전국민적인 반대에 부딪히자 ‘4대강살리기
달팽이의 LENS
김민수
2009.09.04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