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걸음으로 바리스타 교육과정을 열다

지난 여름학기 시민총회에서 (가칭)아힘나청소년자치협동조합을 만들자고 제안했던 김재하, 이경미, 정선호, 이대경, 이의진 5명의 학생들과 조진경 선생이 함께 발기인회를 구성하고, 지난 7월말 병천초등학교가 있는 소방서 앞에 150여평의 공간을 임대하였습니다.  발기인회는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협동조합의 첫 사업으로 문화공간 만화방과 마을카페를 만들어 가기로 하였습니다.

학교 공사와 출자금을 모으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더 이상 협동조합 설립을 늦출수 없는 학생들은 앞으로 카페 운영을 담당할 학생들을 중심으로 바리스타 교육을 먼저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4명의 학생과 1명의 교사가  9월부터 11월까지 학교 수업 시간 이외의 시간에 바리스타 교육과정에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교육은 성남바리스타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바리스타학원에서 교육비 일부를 지원해주었고, 아이들을 격려하는 어느 후원자께서 바리스타 교재를 후원해주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9월 9일 금요일 학교 수업을 마치고 성남으로 가서 첫 바리스타 과정에 도전하였습니다. 4시간 동안 계속된 이론수업에도 열심히 참여했고, 학교 방학 중인 12일에는 에스프레소 만들기. 카페라떼 만들기, 다양한 에스프레소를 만드는 방법도 직접 해보았습니다. 이의진군과 이대경군은 스스로 처음으로 만든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를 격려하러 오신 어머니들께 드리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10월15일 필기시험, 11월13일 실시시험 후에 바리스타2급 자격을 취득하게 될 예정입니다.

에스프레소를 만들기 위해 원두를 분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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