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힘나평화학교의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봄부터 양봉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해에 고3 조현민(아힘나6년차)군이 연구보고서를 "양봉"으로 택하여 열심히 공부하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조군이 양봉을 택한 배경에는 노동자를 위한 목회를 하시다 귀촌하신 외삼촌, 신승원 목사님의 영향이 없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렷을 적에 외삼촌과 함께 시골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기에 어깨너머로 시골 일이 아힘나에서 유감없이 발휘되었습니다.  농업인이 되겠다는 조현민군에게 양봉은 아힘나의 자연환경과 잘 맞는 일이었습니다. 사실 아힘나의 가배(가르치며 배우는 이)들은 이 곳이 양봉하기 좋은 환경이란 것을 알고 몇 번 양봉선배 강사들을 모셔 강의를 들으며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한 타진을 해 보았습니다. 강사들도 이 곳 환경을 보며 양봉의 적지라고 격려를 해 주었습니다. 문제는 벌과 벌통을 분양받는 일이 자금의 문제도 있지만 해보겠다는 의지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다행히 전 한국양봉협회회장으로부터 건강한 벌을 적당한 가격으로 분양받았고, 겁없이 달려든 현민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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