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율 - 한영애

 

 

알고있지 꽃들은 따뜻한 오월이면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철새들은 가을하늘 때가 되면 날아가야 한다는 것을
문제 무엇이 문제인가 가는 곳 모르면서 그저 달리고만 있었던거야
지고지순했던 우리네 마음이 언제부터 진실을 외면해 왔었는지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한번 해주세요

정다웠던 시냇물이 검게 검게 바다로 가고
드높았던 파란하늘 뿌옇게 뿌옇게 보이질 않으니
마지막 가꾸었던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끝이나는건 아닌지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한번 해주세요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한번 해주세요

미움이 사랑으로 분노는 용서로
고립은 위로로 충동이 인내로


모두 함께 손잡는다면
서성대는 외로운 그림자들
편안한 마음 서로 나눌 수 있을텐데

예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한번 해주세요
우~ 워 내가 웃고 있는건 이땅과 하늘과 어린아이들 예예
그들이 열린 가슴으로 사랑의 은혜를 실천할 수 있도록 워~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한번 해주세요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한번 해주세요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한번 해주세요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한번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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