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천안 흥타령 춤 축제가 천안삼거리공원에서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이 되었다.

우리 학교에서는 마을 알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과 함께 한다는 취지에서 10월 7일 수요일 오후 학생들과 교사 전체가 축제에 참가하였다. 학년별로 팀을 나누어 축제 현장을 자유롭게 돌아보고 탐방 기사를 쓰는 것이 과제였다.

천안의 주요 축제의 하나인 ‘천안 흥타령 춤 축제’는 올해로 12년째 이어 가고 있으며 한국 특유의 정서인 ‘흥’을 바탕으로 나라와 문화를 넘어 모두들 즐길 수 있도록 조성 되어있다.

 

 

전체적인 프로그램은 참여하는 형식보다는 관람하는 형식을 사용하였고, 이번 축제는 크게 능소광장, 주 무대광장, 자유 광장으로 장소를 나누어 사람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가를 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주 무대광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시와 체험, 먹을거리를 담당하고, ‘주 무대광장’은 전체적인 일정과 상황을 총괄하는 형식으로 되어있었다.

이번에 ‘천안시’는 ‘천안 흥타령 춤 축제’를 지역에서 주최하는 자그마한 행사와 다르게 세계각지의 여러 가지 춤을 보여주는 등 보다 다국적이며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기기에는 어려운 축제가 아니었나? 의문이 들었다. 우선 축제라는 것은 보는 것만이 아니라 참여하는 것이 핵심 요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3일~4일간 진행되는 축제는 여러 장소에서 작은 공연이 있다고 해도 결국 핵심적인 무대는 하루에 4시간 정도이다. 그러한 면으로 볼 때 이번 ‘천안 흥타령 춤 축제’는 ‘주 무대광장’의 역할에 치우친 듯 하지만 내용은 뭔가 부족한 듯 보이기도 했다. 체험부스와 먹거리 장터의 장소가 구석으로 내몰려 허전한 분위기와 비어있는 모습이 부자연스러웠다. 문제는 사람들이 오라고 만든 주최 측에서 준비한 체험부스보다 다른 농산물, 기업 부스에서 더욱 재미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보면 체험부스를 별반 신경 쓰지 않은 듯하다. 다행히 능소광장에서 진행된 ‘능소전’은 천안삼거리의 유래를 마당극으로 펼친 것으로 재미있는 공연이었다. 먹거리장터는 음식 대부분이 안주거리와 술이어서 청소년이 즐기기에는 어려웠고 더구나 술을 드시고 주정부리는 어르신들도 많이 있어서 모처럼의 축제분위기에 흥을 깨기도 했다. 저녁에 진행된 개막무대는 화려하였고, 각국의 전통 춤 공연은 생소하여 보는 즐거움을 주었으며, 기쁜 마음으로 학교로 돌아왔다.

 

 

함께 한 사람들 : 고등과정 1년(노수민, 이경미, 이승현, 이은민, 임준영, 차대욱, 한재승)

글 정리 : 이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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