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힘나평화학교 중등 시쓰기 수업 '봄과 마주하다' 시간에 중등과정 3학년 강여천군이 쓴 시와 그림이다. 강여천군은 '내 주변에 가득한 행복을 보지 못하고, 행운만 기대하는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며 쓴 글'이라고 말하였다.
세잎 클로버
세잎 클로버야 미안해
차별해서 미안해.
네잎 클로버만 좋아해서 미안해.
강여천은 동산에서 만난 봄에게 ‘미안해’라고 말한다.
솦잎 나무야, 미안해. 너의 본 모습은 이쁘지만 내가 못 그려줘서 미안해.
잔디야, 미안해. 내가 맨날 널 밟아서 정말 미안해.
낙엽아 미안해. 까칠까칠한 빗자루로 널 쓸어서 정말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