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뉴스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님 서거'라는 소식을 접하는 순간 참으로 충격적이었다. 

평소 노무현 대통령님의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조선과 평화통일을 모색하고 임기말기에는 직접 평양에 가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 남과 북의 평화통일을 위해 애쓰셨다. 그 노고를 생각하니 참으로 아쉽고, 서글펐다. 

요즘 동산선생님이 내준 과제가 한가지 있다. 그 과제는 '천국은 밭에서 보물을 발견하고 그것을 다시 숨기고 돌아와서 자기의 모든 재산을 팔아서 그 밭을 사는 사람과 같다'라고 하는 성경구절을 깊이 생각하여 자신의 보물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쓰는 것이다.

'죽음으로 지켜야만 했던 양심' 이라는 제목의 강만길교수님(경향신문)의 칼럼을 읽고 정말 노무현대통령님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지키고 싶었던 보물은 양심이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노무현대통령님의 모습을 통하여 '나의 보물'에 대해서 더욱 깊이 새기게 되었다. 나의 보물 또한 '양심'이라고... 

그러나 이 양심을 지킨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에게 있어서 양심은 정말 고통스러운 것이다. 그냥 육체의 만족을 위해서 살고 영혼은 생각지도 않으면 행복 할텐데.. 과연 그럴까 양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육체의 만족을 위해서 사는 것 또한 결코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 

왜냐하면 육체의 고통보다 더한 것이 내 영혼에게 찔리는 고통이라는 것을...

때문에 나는 노무현 대통령님과 같이 자기의 모든 것을 내놓더라도 자신의 양심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이다. 

김현철 (아힘나평화학교 06학번) 

5월 23일 토요일, 학교에서 마을조사활동을 하면서 인터넷을 켰다. 다음, 네이버 등의 국내 유명 포탈사이트의 메인화면의 분위기가 어두웠다. 각 사이트의 로고 밑에는 '노무현 前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있었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멈칫하고 글을 의심하여 인터넷의 기사를 찾아보았다.

사인은 노무현 前 대통령이 자신의 고향 봉화마을의 부엉이바위에서 투신한 것이라고 한다.  평소 신문이나 뉴스를 자주 접하지 않아서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곧 바로 왜 투신하였는지 궁금해졌다.

수업시간이라서 자세히 알아보지 못하고, 우리나라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가족들이 뇌물혐의에 걸려 검찰로 부터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노무현 前 대통령은 양심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버렸다고 했다. 또한, 노무현 前 대통령은 인권변호사 출신이며,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일하셨던 우리의 지도자였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각 정권들을 살펴보면 노무현정부는 우리나라의 민족적인 과제의 해결을 위해서 가장 많이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객관적으로 보건데, 그는 지금의 이명박정부와는 달리 비교적 부자를 싫어하고 가난한 사람을 좋아했던 사람이었다. 또 그렇기 때문에 노무현 前 대통령이 죽음으로써 지키고자 한 양심이라고 하는 것이 짐작이 간다.  통장에 23만원 밖에 없는데도 잘 살아가는 前 대통령도 있는 반면 노무현 前 대통령은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양심-신념-을 지킨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노무현 前 대통령의 서거(逝去)는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크다. 그 증거로 우리나라의 많은 국민들이 명복을 빌고 있지 않은가. 노무현 前 대통령의 魂이 국민들에게 전해진 것이다. 만약 부자들의 경제만 살리는 이 대통령이 서거한다면, 아마 이 같은 국민들의 마음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나 또한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 정치史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느끼게 되었다.

   (아힘나평화학교 06학번 전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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