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수익금 핵발전소 위험성 알리고 동일본 동포들을 위해 쓰일 예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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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ine no possessions I wonder if you can No need for greed or hunger A brotherhood of man Imagine all the people Sharing all the world. 소유물이 없는 세상을 상상 해 봐요 당신이 상상할 수 있을까요 탐욕을 부릴 필요도 없고 굶주릴 필요도 없고, 인류애가 넘쳐나요 세상을 함께 공유하는 사람들을 상상해 봐요 혁명을 '상상한' 불온한 노래, 존 레논의 '이매진'이 젊음의 거리 서울 홍대의 한 클럽에서 울려 퍼졌다. 2일 오후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일평화 콘서트'에서 한국 최초 일본인 락 그룹 '곱창전골'로 데뷔한 사토 유키에는 핵 없는 세상을 꿈꾸며 혼신을 다해 이 노래를 불렀다.
박종렬 1923 한일재일 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콘서트로 우리의 마음과 정성이 핵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며 "하나님이 창조하신 창조의 질서를 배반하고 인간의 욕망으로 무너지고 있는 지구 환경을 위해 관심을 갖자"고 호소했다. 쿠와노야수오 일본 NPO법인 Ahimna Peace Builders 공동대표도 " 이번 핵 방사능 원전이 유출됨으로 공기, 물, 대지, 바다를 오염시켜 자연과 생명을 해쳤다. 그리고 현재도 전혀 수습이 불가능"하다며 "일본인으로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침략의 역사나 무책임한 독도영유권 주장에도 불구하고 한국 분들이 힘내라고 해 주셔서 가해국의 일본인으로서 그 따뜻한 마음을 결코 잊어버릴 수 없을 것"이라고 고마워하며 "우리 아티스트들은 반핵과 평화를 구하려고 마음을 다하여 노래를 할 것이다. 다 같이 핵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콘서트 장에 걸려 있는 플래카드 "핵 발전소와 인간은 공존할 수 없습니다". "핵 없는 세상을 우리 모두가 원합니다" 등도 이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었다. 사회자인 홍순관과 마지막 공연에서 일본 그룹과 잼 공연을 한 한국의 레게그룹 Windy City를 제외하곤 시스, 류타로, 사토 유키에, SKATY등 모두가 일본 뮤지션들이었지만 핵 없는 세상을 바라는 공통분모로 뮤지션과 관객들은 하나가 되어 열광했다. 이날 행사의 수익금 전액은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알리고 재난을 당한 일본 동북지역의 조선학교를 비롯한 동포들을 돕기 위해 쓰여 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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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철 기자
editor@ecumeni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