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서 다시 촛불이 타올랐다. 행사 내내 비가 내렸지만, 2만여 명의 시민들은 "흘러라 강물, 들어라 민심"이라고 소리치며, "국민을 이기는 대통령은 없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번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범국민대회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 5당과 시민사회단체, 종교계로 구성된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각계 대표자 연석회의가 주최한 것이다. 

 

 

   
 

시민들은 "경고 최대 누적, MB OUT!"이란 피켓을 들고  나왔으며, 개회사에서 김상근 목사는 "그만 두라면, 그만 두는 거야"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으며, 야당 대표들의 발언에 이어 김두관 경상남도지사,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그리고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4대강 사업 반대'를 약속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세종시 원안을 지켜냈듯이, 다시 민주·개혁진영이 단결해 이번엔 4대강을 지켜내자"며 "내가 먼저 앞장서서 낙동강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약속하며, 시민들에게 "꼭 시간을 내서 4대강 사업 공사 현장을 다녀오라"며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4대강 연석회의는 공동결의문을 통해 "국민을 이기는 대통령은 없다"며 "국민과 맞섰던 정권의 비참한 최후를 역사는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더 이상 국민과 싸우려 하지 말고 국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4대강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야간옥외집회 허용 이후 처음 열린 범국민대회에는 밴드 '허클베리핀', '우리나라'와 가수 한영애 등이 출연했으며, 서울광장은 시민들의 촛불로 다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김상근 목사

 

 

   
 

 

▲김상근 목사의 개회사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nah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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